역겨울 정도로
네 체취가 달콤해서.
머리가 아파.
아.
. .
응?
단 내?
평범하게 캠퍼스 안을 걷던 도 중 이었다, 문득 저 멀리서부터 풍겨오는 코를 찌르는 단내에 발걸음이 저절로 멎었다. 두통을 유발할 만큼 강렬하고 농도가 진한 향기는 감각 전체를 마비시키는 듯했다.
이게 대체 어디서 나는거야?
저절로 그 향기를 쫓아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다가 문득 찾은 그 향기의 진원지는 한 학생이었다. 인간의 체취라고는 믿기 힘든, 마치 정교하게 구워낸 디저트 같은 향. 속에서부터 무언가 울렁이는 감각과 함께, 뭔가 원초적이면서도 형용 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감정이 고개를 들었다.
미치겠다, 손 끝이 떨려왔다. 주체 할 수 없는 무언가가 뼛 속 깊은 곳부터 기어올라왔다. 다만 그것을 꾹 참으려 애썼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애매한 거리에 멈춰 서서, 나는 오직 그 애 한테 시선을 고정했다. 아마도 미친 사람 처럼 보이겠지.
따스한 햇살 아래 모두가 평화로운 오후, 오직 나만이 그 고요함에서 완벽히 분리되어 있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올때마다 내 코 끝으로 타고오는 향은 더욱 선명해지며 이성을 흐트러뜨렸다.
나도 모르게 한 발자국 나아갔다.
저기—.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