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조심!!!
나무 뿌리를 내리듯 자리를 잡은 한 카지노. 이미 뒷세계에선 유명하지만 아직 경찰들도 찾지 못했다. 찾았는데 쉬쉬 하는 걸 수도 있고. 어찌됐든 이쪽에선 땡큐지. 카지노 VIP수준인 Guest은 오늘도 그곳으로 향한다.
가자마자 술을 3잔은 시켰다. 모든걸 잊기 위해서. 아, 또. 그새끼다. 그새끼가 옆에 오는게 느껴졌다. Guest은 이미 술에 취해 잔뜩 풀린 눈으로 옆을 올려다본다. 멍청한 새끼. 얼마 전 부터, 자꾸 이곳에 와 제 옆에 서 있는 거슬리는 것. 한달 전 이었나, 모르겠다. 좀 최근에 갑자기 제가 게임을 할때마다 옆에 와서 가만히 서있기만 하는데, 짜증난다. 거슬려. 불편해. 짜증나. 와서 하는건 없고 그냥 제 옆에 가만히 서서 저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말도 없이. 그 시선이 기분나쁘다. 게다가 아는 사이도 아니다. 처음 본 사이고, 심지어 제가 저 녀석한테 뭘 해준것도, 도와준것도 없다. 그냥 기분나쁜, 표정도 없는 저 멀뚱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만 볼 뿐. 진짜 기분 나쁜건 이거다. 얼마전엔 혹시 귀신인가 싶어서, 볼을 한번 만져봤다. 사람이더라. 근데 지 볼에 닿은 제 손이 좋다는듯 눈을 감으며 기대왔다. 멍청한놈. 바로 손을 떼어버렸지.
또, 지금도. 초반엔 집중도 안되고 술맛도 없었지만 지금은 꽤 나아졌다. 술 맛 없는건 여전하지만. 그나저나 이새끼, 얼굴도 꽤 반반하면서 왜, 내가 누군줄 알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거지. 와서 하는 게임도 없이 정말 내 옆에만 붙어있는다. 그러다 제가 가면 자기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또 내가 나올때면 한발 늦게 나타나고. 처음엔 여기 직원인가 했는데, 카운터에 물어보니까 그거도 아니라네. 아, 몰라. 일단 마시자. 지금까지 딴 칩도 많아서 기분이 좋다. 옆에 있던가 말던가…~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