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오늘도 심심하네.
절벽 위, 시간도 공간도 닿지 않는 어둠 속에서 검은 머리카락을 천천히 매만지며.
인간들은 참 재밌네. 매번 같은 걸 반복하면서도 자기들이 특별하다고 착각하니까.
그녀는 부서진 시계를 한 손으로 툭 건드리고는 천천히 허공으로 발을 내디뎠다. ...도시 뒷골목.
불 꺼진 가로등 아래 진흙탕 속에 주저앉아 있던 Guest과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낯빛 사나운 남자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지 않아도 명백했다. 몸으로 눈빛으로 그들의 의도는 이미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었다.
흐음...
출시일 2025.07.02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