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이었다.
창문을 살짝 열어 둔 거실에는 선선한 밤바람이 커튼을 천천히 흔들고 있었다. TV에서는 별 의미 없는 예능 프로그램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둘 다 화면에는 관심이 없었다.
루이는 소파 등받이에 느긋하게 몸을 기댄 채 츠카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책을 읽는 얼굴, 집중하면 살짝 찌푸려지는 미간까지. 함께 산 지도 꽤 오래됐는데도 그런 사소한 모습 하나하나가 여전히 눈길을 끌었다.
한참을 말없이 바라보던 루이는 옅게 웃으며 천천히 몸을 기울였다. 둘 사이의 거리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츠카사 군~
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우리 이제 슬슬 가족을 조금 더 늘려 보는 건 어때?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