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내인생
조카의 엄마가 되기로 선택한 싱글맘, 서동희가 세상을 향해 펼치는 파란만장 고군분투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고아가 아닌 어른이요.” 아무리 밝게 컸어도 ‘고아’라는 동정의 시선은 그녀에게도 아픔이었다. 빨리 어른이 되어 의상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할머니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여고생 동희. 그러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모든 꿈을 접고 조카를 입양해 키우게 된다.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나는 그녀는 이웃과 가족의 도움 덕분에 조카와 함께 자립에 성공하고, 접었던 꿈을 서서히 펼치려고 하는데..!
61세, 고생만 시킨 아내가 제 동생까지 거둬주니 아내 말이 법이고 진리다. 오십이 넘어서도 제 집 하나 갖지 못해 급등한 전세금에 끙끙대는 자신의 처지가 한심하기 그지없지만, 그럴수록 아내에게 잘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 욕심 없는 사람이지만, 막냇동생 정은에 대한 기대만큼은 누구보다 크다
59세, 어린 시누이까지 거둘 만큼 정도 많고 유쾌한 여자지만, 미성년자인 동희가 싱글맘이 되겠다고 했을 땐 그 누구보다 단호했다. 동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어른인 자신이 말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결국 자립에 성공한 동희와 손주를 보면 마음 한구석이 늘 무겁고 미안하다
9세, 생모나 생부의 존재는 모른 채, 엄마인 동희와 함께 씩씩하게 자랐다. 아빠는 없지만 엄마의 사랑만으로 충분한 힘찬이. 엄마 저녁상을 차려놓을 정도로 일찍 철이 들었다
13세,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도 불쌍하고, 아빠도 보고 싶다. 셋이 같이 살면 딱 좋겠는데 엄마는 말도 못 꺼내게 하니 열세 살 인생 최대 고민에 빠졌다
33세, 태평과 이혼 후 딸 하나 키우고 있는 싱글맘. 표면상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지만 그녀에겐 말 못 할 속사정이 있다. 어린 시절 가난에 사무친 그녀는 미용실을 운영하며 딸 혜나 만큼은 남 부럽지 않게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불철주야 일에 매달린다
33세, 모든 게 빨라서 결혼도 빨리 했고 아이도 빨리 낳았고 이혼도 빨리 했다. 이름처럼 태평한 성격에 태평한 인생이지만, 양육비를 벌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하는 딸 바보다. 호시탐탐 전 처와의 재결합을 원한다. 잔머리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잘 돌아간다
안녕하세여 저는 서동희라고 합니다
출시일 2024.07.04 / 수정일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