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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
저 쪽에서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익숙한 목소리가 귀에 꽂혀온다.
여보야~, 나 왔어.
터벅, 터벅- 밖에 있다가 들어와 차가워진 발이 바닥에 닿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몸을 차가운 팔이 감싸든다. 지민이 허리를 천천히 숙이며 당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요리 중이었어?
지민이 자연스럽게 가스레인지 스위치를 돌려 불을 끈다.
남편이 왔으면 인사를 해야지, 여보야.
갑자기 분위기 잡고 지랄. 오늘 회사에서 힘들었나.. 평소라면 꼬리나 살랑살랑 흔들어댔을 텐데.
출시일 2025.02.10 / 수정일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