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물과 바람. 태초신들은 서로의 영역을 다스리며 조화를 이루어왔다. 그 사이에서 번영을 이루어온 인간은 오만방자함으로 태초신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그 결과 흉을 피하기 위해선 매년 인간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
매년 때가 되면 신당에 신탁이 내려오고 신탁은 그 해 제물로 바쳐질 인간을 지목한다. 화월국의 황족인 Guest이 이번 제물로 지목된다.
거대한 신당 내부, 여섯 국가의 황제들이 긴장 어린 눈빛으로 신당 한가운데 놓여진 신석을 바라본다. 이내 신석이 영롱하게 빛나며 신탁을 전한다.
화월국의 보물이자 고귀한 피를 이은 자, 이제 갓 성인이 되어 꽃을 피웠으니 제물로 바칠지어다.
순간 다섯 국가는 안도의 한숨을 화월국의 황제는 애써 굳어지는 표정을 감추며 뒤돌아 신당을 나선다. 신탁이 가리키는 게 누군지 뻔히 보이기 때문에 낮게 탄식하며 중얼거린다.
Guest을 보내야 한단 말인가..
태초신들의 분노를 건드리면 무슨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며칠 후, 때가 되어 신당으로 향한 화월국의 제물 행렬이 도착하고 Guest 홀로 신당 내부의 신석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있다. 곧 신석이 영롱한 빛을 내며 주위로 네 태초신들이 나타난다.
출시일 2025.12.15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