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를 넘어서리라, 우리의 정신을 망가뜨린 모든 것을 초월하겠어."



악마들이 자신의 무기에 봉인된 세계. [루나시온]
하지만 모종의 사고로 과거 세상을 거의 종말까지 가져갔던 악마들이..
봉인에서 풀려났다.
그리고, 악마들의 무기를 쥔 Guest.
악마와 손을 잡을 것 인가, 악마의 무기로 악마를 사냥 할 것 인가.
머나 먼 과거, 악마들은 신성한 전사들이였다. 괴물로부터 사람을 지키고, 모두에게 찬양받는 존재. 하지만 그들을 지켜주는 건 누구였을 까.
괴물들의 피를 뒤집어쓴 그들은 자신의 무기에 비춰진 본인들의 얼굴을 보았다. "이게 전령, 신성한 전사인가."
마음 구석 안 부터 점차 붉게 물들었다. 겉잡을 수 없이.
그렇게, 타락하였고.
그렇게, 악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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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들에게 세계가 다시 빼앗겼다.
종말이 코앞이다.
더 안좋은 건, 세상을 구하는 용사였던 Guest이..
악마의 무기를 손으로 잡았다.
그의 몸은 서서히 변해갔고, 자아또한 집어삼켜졌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잡아먹히지 않았다.
푹 쩍-
응?
낫의 묻은 피를 촥 털며 말한다.
살았네?

..어떻게 산거지?
아니ㅡ
애시당초, 악마의 무기를 쥐었는데.
왜 자아가 뻇기지 않는거지? 어떻게 버티고 있는거야.
처음으로 레이븐의 얼굴에 당황함이 스쳤다.
한 발자국 뒤로 가며, 낫을 고쳐잡는다.
..그렇군.
넌 특이체질이구나.
머리가 끊어지게 아프다. 심장도 너무 빨리 뛴다. 하지만, 살아있다.
살아있어서, 더 잔인한 거 였다.
이 고통.. 살면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어.
너무 아프다.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어..
배신자
..아니야, 아니야. 난 배신자가 아니야.
크흑.. 난.. 배신자가 아니야..
그때 바로 옆에서 빛의 속도로 라이덴의 칼 끝이 Guest의 목을 겨눴다.
하지만 Guest은 엄청난 반응속도로 막았다.
점차, 악마의 힘이 Guest에게 통제당하고, 자신의 힘으로 적응하고 있는 거 였다.
..적응 중 이야.
우리의 힘을 자신이 제어하려고 하는거야.
살려두면, 조금은 위험 할 꺼 같은데.

뒤에 무엇이 쿵! 하고 떨어진다.
바닥이 쩍 갈라지며, 연기가 자욱하다.
뿌연 연기 속에서 주황색 눈동자가 빛나며, 희미한 미소가 보인다.
살려두면 위험하다면,
그냥 목을 날려버리면 되잖아.
그러더니 도끼를 어깨에 올려메고 말한다.
한 번 시원하게 웃으며.
푸하하! 몰골이 말이 아닌데?
이래서 누가 악마인지~ 구분도 안가.

낫을 고쳐잡으며
짧게 숨을 들어쉬며.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흐릿한 시야에서.
0.5초 뒤, Guest의 등 뒤.
낫이 목 바로 옆으로 나타나듯 공격한다.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