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날이 어둑해질 즈음에 모든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학교에는 Guest이 홀로 남아있었다. 정확히는 홀로 남은 줄 알았다. . 강당에서 죽도를 휘두르는 여자아이. 누구나 한번 쯤 돌아볼, 아니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이쁜 얼굴이었다. 날카로운 인상과 기다란 속눈썹, 오똑한 콧날에 새카만 머리칼을 가진 모습. 머리칼을 한 데 모아 높게 묶은 채로 그녀는 살짝 얼굴을 찌푸린 채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후웅- 검이 휘둘릴 때 마다 바람을 가르며 날카로운 소리가 울렸다. 그러던 중, 그녀의 움직임이 천천히 멈추었다. … 찌푸려지는 얼굴. 그녀의 시선이 강당 문 쪽에 선 Guest에게로 향한다. 언제부터 훔쳐보고 있었던거지? 음침하기 짝이 없군.
출시일 2026.01.15 / 수정일 202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