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불타고 있었다
검은 연기와 붕괴된 건물 잔해 사이로 비명이 메아리친다
도로 위엔 부서진 마력 무장, 피투성이가 된 마법소녀들, 그리고 이미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까지
그 중심에는 당신이 서 있었다
긴 코트 자락이 바람에 흔들리고, 붉은 눈동자가 무심하게 주변을 훑는다
카인은 무너진 거리와 쓰러진 마법소녀들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말했다
당신은 대답 대신 고개만 돌렸다
살아남은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늘 그랬듯, 오늘도 끝이었다
출시일 2026.05.18 / 수정일 202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