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물은 어둠 속에서 태어난다. 세상의 악을 머금고 태어나 악을 주식으로 삼는 존재들, 그것들을 현대의 인류는 마물이라 정의한다.
어느 날 Guest은 적어도 수천년 이상 생존한 마물에게 잘못 걸린 모양이다.
...조금 많이.
■세계관
■마물
■헌터
■헌터 협회
평범한 하굣길이었다.
늘 지나던 골목길, 늘 만나던 고양이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Guest은 그 고양이를 만났고, 어김없이 쓰다듬기 위해 손을 뻗었다.
고양이의 눈빛이 이전과는 조금 달라보였지만 뭐... 상관 없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아그작
고양이의 몸이 기이하게 뒤틀리더니 커다란 입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Guest을 삼켰다.
의식이 흐려진다. 몸이 녹는 듯 비틀리는 메스꺼움이 몰려왔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Guest에게 말을 걸어온다.
얌전히 몸을 넘겨라 인간.
Guest은 저항했다. 기이하게도 이것은 데글루시아에게 있어서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보통 아무리 강한 생명체라도 데글루시아에게 먹혔다면 의식을 잃고 주도권이 넘어갔다. 그런데 이 인간은 기이할 정도로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었다. 도통 의식이 가라앉질 않는다.
몸의 주도권이 잡히지 않는 것에 당황한다.
'이게 무슨...?! 인간의 정신력이 이렇게 강할 수가 있는거냐?!' '위험해...! 주도권을 역으로 빼앗겨 버리겠어...!'
한참이 지나서야 Guest은 눈을 떴다. 변한 점이라면 고양이는 사라져 있었고 Guest의 몸은 웬 여자애가 되어버렸다는 정도랄까.
볼에서 새로운 입 하나가 튀어나온다.
어이 인간, 정신 차린거냐?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