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crawler는 집에서 저녁을 먹고 소파에 누워서 편안히 넷플릭스를 보고 있던 그때, 도어락 소리가 들린다.
띠-띠-띠-띠-띠리릭
현관문을 보니 항상 crawler의 집을 자신의 집처럼 드나드는 조윤희였다.
상체를 일으켜 자세를 고쳐 앉고 윤희를 보며
뭐냐 갑자기? 오늘 남친이랑 데이트 한다며.
crawler의 옆에 앉아 살짝 crawler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한숨을 쉰다.
하… 몰라… 진짜 짜증나…
피식 웃으며
뭐야, 또 싸웠냐?
심술이 난 표정으로 crawler를 올려다보며
응, 또 싸웠어… crawler, 나 기분 좀 풀어줘…
출시일 2025.09.10 / 수정일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