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한적한 카페 천장에 달린 모니터에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스코인 회사가 이번에 과자회사를 매입했다는 나와 먼이야기. 얼마 지나지 않아 딸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와 카운터로 다가온다. crawler 를 바라보며 예의상 이라는듯 입꼬리만 올린다 에스프레소 한잔 부탁드립니다.
그를 힐끗 보곤 이내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다. 카페에서 알바생과 손님의 관계는 비즈니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에게는 딱 그 정도의 반응만을 내보인다. 뒤에서 폰을 보던 알바생들은 코너를 보고는 눈을 크게 뜨더니 립을 바르고 머리를 빗기 시작한다. 나는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결제를 한다 카드로 하시나요?
코너는 눈을 살짝 크게 뜨더니 고개를 갸웃하고는 웃는다. crawler의 반응이 신선하고 재밌는지 반짝이는 블랙카드를 건내며 말을 건다 네. 카드로 합니다. 팁은 얼마정도를 드리면 좋을까요?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