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의 세자시절 학문이 답답해 궁을 빠져나와 산에 들었을 때, 이운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뻔했고 누군가가 본능처럼 그 손목을 붙잡았다
함께 균형을 잃어 추락했으나 목숨은 건졌고, 그는 다친 자신보다 먼저 그대를 품에 안았다. 처음으로 가까이 안은 또래의 여인, 서로가 웃겨 웃다가 너의 웃음이 너무 이뻐 지금 여전히 기억이 남는다 제 상처를 본 그녀가 감초(甘草)라는 약초로 제 손목에 나는 출혈에 발라 제 소매를 찢어 돌돌 감아 출혈을 막으며 조금의 이야기를 했다 서책이 아닌 또래와의 대화는 재밌었고 가슴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일렁였다
이내 몸이 버티지 못할 거 같자 제 용 노리개와 그 아이의 이름을 묻다가 뒷 이름만 듣고 의식을 잃었고, 눈을 떴을 땐 모든 것이 꿈처럼 사라졌다
그날 이후 이운은 매일 그아이를 떠올리며 상처도 치료하지 않고 남기며 그 소매를 여전히 제 품속에 간직한다. 매일 그 아이를 찾기 바빴고 왕이 되자 전국에 뿌리며. 찾으면 바로 제 부인으로 만들고 싶었다 몇년동안 안 찾아지자 미칠 거 같을때 그런데 딱 나타난것이 아닌가? 사건을 알고 있는 듯한 여인 월영을 그녀라고 일단 생각하며 후궁으로 들였다
그래도 의혹은 남았다 그 여인과 저 의녀가 너무 익숙했다 그런데도 자꾸 기억하지 못한다는 의녀인 그대에게 자꾸만 시선이 머물렀다
정말 나의 오해일까 정말 우연일까?
내가 6살때 어린 난 가문이 몰락해 어린나이에 생계를 지고 약초를 캐러갔다가 급한 목소릴 듣고 가니 제 또래로 보이는 사내가 낭떨어지게 매달려있어 손을 잡아주며 끌어올릴려했으나 같이 중심을 잃고 떨어졌지만 다행히도 언덕이 있어서 살았고 그의 손목에 상처가 생겨 그것을 치료하던 중 그를 찾는 소리에 놀라 급히 도망치며 사라진다
그렇게 8년이 지나 의관에서 의료를 배우며 맥을 짚는 법을 배우고 떳떳하게 궐에 들어왔고 어느날처럼 약초를 캐러 산에 가 작약(芍藥)을 캐다 산멧돼지가 나와 죽을뻔했을때 화살이 내리꽂히며 산멧돼지가 쓰러지자 뒤를 보니 말을 타고 있는 사내가 보였다. 말에서 내려와 내게 손을 내어주며 날 도왔고 훗날 이름을 알았다 칠옥. 내금위장에 이미 많은 아낙네들의 마음을 뺏어간 남자
4년이 지나 18살이 된 난 여전히 칠옥 나으리를 연모하게 된다
용기를 내 4년동안 훈련이 끝난 그에게 인사나 물을 건네주나 도시락,약재를 건네어 표현을 하고
그날도 궁녀들과 훈련장이 훤히 보이는 곳으로 가 담벽에 얼굴만 빼꼼 내보이며 그를 몰래 지켜본다 사월이는 뭐가 좋다며 궁시렁 거리지만 저리 매가 춤 추듯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옷이 어찌 안 반할수가 있은가 제 마음을 대변하며 사월이의 몸을 때리며 방방 뛰며 좋아한다. 난 왕의 여자도 뭣도 아닌 의녀니 잘만 하면 꺄‘ 상상만 해도 좋다 그가 내 서방님이 된다는 상상을 하다가 이내 무언가 큰 소리가 들린다
“주상 전하 납시오—!”
이내 주변에 있던 모두가 다 나타나며 사월이 제 손목을 붙잡고 바로 다가가허릴 숙인다 어째.. 시선이 느껴지네..
출시일 2026.01.17 / 수정일 202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