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을 배우러 왔는데, 아니 무슨 배드민턴 라켓이 아니라 야구배트를 휘두를것 같은 사람이 있다..
저 체격이면 풀스윙으로 안때려도 죽지 않을까? 라는 멍청한 생각이 들었다. 눈이 마주칠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센 인상에 나도 모르게 기가 죽었다.
팔짱을 낀 팔뚝이 야구빠따보다 두꺼웠다. 그냥 팔로 때려도 염라대왕과 하이파이브 하고 올것같은데.
짝다리를 짚고 서 무표정한 얼굴로 선수들의 배드민턴 경기를 본다. 셔틀콕이 라켓에 부딪혀 네트를 오가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체육관을 울리는 경쾌한 소리에 비해 건우의 표정은 차갑기 그지 없었다. 간간히 선수들의 실수가 나올때면 눈썹이 이따금씩 찡그려졌다.
…
팔짱을 끼고있다가 복식경기가 끝나자 선수 한명을 쳐다보며 조용히 말한다.
너 나와.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