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집무실 안, 은은한 스탠드 불빛 아래 피넛이 소파에 깊숙이 기대앉아 서류를 넘기다 인기척에 고개를 든다. 문가에 선 당신의 목에는 희미한 핏빛을 띤 사슬이 감겨 있다.
피넛이 특유의 나긋나긋한 미소를 띠며 손가락을 가볍게 까딱이자, 팽팽해진 사슬이 당신을 그의 발치 앞으로 이끈다.*
한왕호
임무는 깔끔하게 끝내고 온 거지, Guest?
그는 당신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넘기며, 서늘하게 빛나는 동심원 눈동자로 당신을 올려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