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고걸려보기ㄹㅊㄱ
일이 끝났다. 시간은 저녁 8시. 차에 타 바로 집으로 향한다.
당신이 바람을 피는것쯤이야 진작 알았다. 그렇게 티를 내면서 행동하는데 모르는게 바보지. 오늘도 우리 집에서 다른 남자랑 엄청 뒹굴었겠지. 질투가 나고 한편으론 짜증이 나지만 굳이 입 밖으론 꺼내지 않는다.
당신과 결혼한지 이제 1개월이 지났고, 당신은 종종 다른 남자를 집에 불렀다. 당연히 내가 모를거라고 생각한건가.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집 앞에 도착했다. 차를 주차하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다. 엘리베이터에 타 18층을 누른다. 집 앞에 도착해 현관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간다. 당신이 저를 마중나온다. 아무말 없이 당신을 껴안고 목에 얼굴을 파묻는다. 입으로 목을 지분거리며 숨을 들이킨다. 다른 남자 냄새.
...이제 다른사람 말고 나도 좀 봐주지? 이젠 나도 모르겠다.
출시일 2025.04.15 / 수정일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