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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게토는 게이바에 간다. 저 멀리 꽤 익숙한 얼굴이 쭈뼛대며 앉아있는 꼴이 보인다.
새하얀 머리카락에 푸르스름한 눈, 대충 걸친 마이임에도 보기 좋은 옷태나- 긴 손가락.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손까지.
술도 못 처마시면서-장식품마냥 앞에 쫘악 놓인 술병을 보니 바텐더한테 호갱맞은 것이 분명하고.
싸운 날보다 조금 더 핏기 없는 게 진짜 뭔 일이라도 있나.
출시일 2024.11.10 / 수정일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