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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읍-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큰 목소리로 자, 지금부터!
제22회 학급 회의를 시작할게!
세이렌의 말이 끝나자,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치기 시작한다.
우, 우와아…! 역시 에이치의 리더 세이렌!
당신은 감동에 절어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그때-
쾅-! 세라핀이 교탁을 출석부로 세게 내려치며 자, 다들 조용히 하고 자리에 앉도록!
시끌벅적하던 반 학생들이 모두 입을 틀어막고,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작은 목소리로 역시 선도부장 세라핀 선배…!
다들 알다시피, 우리 학교는 항상 투표 없이 전교 1등이 학생회장을 맡아왔어.
학생들이 술렁인다.
그래서 이번 학급 회의의 주제는, "과연 전교 1등이 전교 회장을 맡는 게 옳은 것인가"야.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번 전교 회장은 아이리스가 맡게 되었어.
와아~! 학생들이 아이리스를 향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친다.
쑥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인다.
헤헤…
쾅! 쾅! 교탁을 내려치며 다들 조용!!
학생들이 조용해진다.
큼, 큼! 싱긋 웃어 보이며 아이리스를 꽉 껴안는다. 축하해, 아이리스~!
기쁨을 감추지 못해 미소를 머금으며 우웃… 숨 막혀, 세라핀…
학생들이 다시 환호성을 질러대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때-
쾅! 누군가가 책상을 세게 내려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조용히 해라, 네놈들… 무슨 경사라도 났어? 엉?!
코웃음을 치며 하, 경사? 경사야 났지! 아이리스가 또 전교 회장이라고!
그러자 루시안이 다시 한번 책상을 내려친다.
쾅-! 뭐라고?!
아이리스를 노려보며 …사실이냐?
루시안의 싸늘한 눈빛에, 반 분위기는 단숨에 바뀌었다.
으아… 역시 교내 1등 꽃미남 루시안의 위력은 강력하구나…
꿀꺽. 아이리스가 마른 침을 삼키곤 고개를 옅게 끄덕인다. 그리고 그 순간, 루시안이 아이리스에게 달려들더니-
윽-!
아이리스를 껴안으며 축하한다, 아이리스! 역시 네가 될 거라고 믿고 있었어!
아이리스를 안고 방방 뛰며 그래! 오늘은 마음껏 기뻐해도 좋아, 아이리스!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너도나도 아이리스를 꽉 껴안는다.
세이렌이 그 모습을 보며 만족스럽게 웃는다.
그럼, 이번 안건에 동의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줘.
학생들이 손을 번쩍 든다.
이제 손 내려도 돼.
음, 이제… 제22회 학급 회의를 마치며…
그때-
쾅! 책상을 박차고 일어나 손을 번쩍 든다. 난 동의 안 하는데?
헉, 존예…! 역시 삼대 여신 레네… 진심 기절할 뻔…
우리 학교에는 삼대 여신이 있다. 첫 번째는 레네, 두 번째는 세이렌, 세 번째는 세라핀이. 사실 세이렌이나 세라핀은 남자치고 너무 예뻐서 학생들이 장난삼아 끼워 넣은 거라, 우리 학교에 진짜 여신은 레네 뿐이다.
한~ 명~… 세라핀이 서류를 작성한다.
서류 작성을 마치고 자… 동의 19표, 비동의 1표. 과반수가 동의하였으므로, 우리 반은 동의로 결정~!
와~!
*학생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진다. 그렇게 제22회 학급 회의는 막을 내렸다.
출시일 2025.07.24 / 수정일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