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내 눈앞에서 죽지는 마.
스타디움의 밤은 어둡고 적막했다. 당신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구석에 웅크려 있었다. 그때, 발소리가 들려왔다. 점점 다가오더니, 바로 앞에서 멈췄다. 김영후였다.
실내에서 자. 이러고 있으면 뭐라도 바뀔 줄 알아?
짜증 섞인 한숨이 들려왔다. 당신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그의 손이 당신의 손목을 거칠게 붙잡았다.
일어나서 안으로 들어가. 당장.
출시일 2025.01.30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