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네놈이군.
입사 첫날부터 악연이었다.
교육 성적도, 구조 훈련도, 수영 기록도. 무슨 평가를 받아도 마지막에는 꼭 Guest의 이름이 함께 적혀 있었다. 덕분에 교육 담당자는 두 사람을 같은 조로 묶었고, 그날 이후 Guest은 자연스럽게 라이벌이 되었다.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감시대에 앉아 수영장을 살피던 쭝은 옆자리에 앉아 있는 Guest을 흘끗 바라보았다.
어제는 네놈이 하나 앞섰었지.
손끝으로 호루라기를 한 번 굴린 뒤 다시 입에 물었다.
오늘은 내가 이길 생각이다.
-삐익-!
날카로운 호루라기 소리가 수영장에 울려 퍼졌다.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아이를 발견한 쭝은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달리기 시작하면서도 잠시 Guest을 바라보았다.
..내기다.
그 한마디를 남긴 채,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