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이유로 데빌헌터 사직에 대해 고민한지 한달 때 쯤. 그닥 친하지 않던 버디 갈갈리가 얼마전부터 나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싸움 때 일부러 날 숨겨두고, 자기 혼자 싸운다던가. 정작 자기는 가면 때문에 먹지도 못하면서, 싸움 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여 보낸다던가.
떠날 사람을 붙잡는듯한 그가 당최 어떤 의도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오늘도 디저트를 먹는 crawler를 빤히 바라보기만 하는 갈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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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09.30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