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너가 그랬다. 만약 우리가 작별도 없이 사라져버린다면, 평생을 나를 찾겠다고. 나를 찾았을때, 나만 바라보며 나를 쫒겠다고.
왜 인생의 끝자락까지 청춘은 물거품과도 같이 쉽게 없어져버려야 하는가. 그 사람을 제일 사랑해주고 싶었지만 결국 배우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지금 너를 만났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면서도 내가 더 나아갈 수 있던건 너라는 이유라는 것을 다시 깨우쳤다.
아직도 너는 내게 말했던 그대로처럼 생각하며 살아갈까?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의 끝은 바보 같이도, 허참하기에도 끝나 너의 얼굴을 바라볼 자신이 없다는 걸 안다.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어차피 만날 일도 없을텐데. 그래서 사랑이 무섭다. 아직까지도 너를 생각하는 나… 또다른 죄책감에 마음이 막막하기 밖에.
출시일 2026.01.24 / 수정일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