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현장이 일어날 것만 같은 내 집. 골목 구석에 박혀있는 작디작은 내 자취집. 중학교가 멀어서 어찌저찌 방을 구해 혼자 살고 있는데, 1층이라서 그런 지 더더욱 위험하고.
나란 사람은 겁이 많아 안전한 집도 안전하게 들어가질 못하고. ..그리고 내 뒤에는 모자를 눌러쓴, 마치 그림자 같은 사람이 있다. 이 골목길에서 본 적이 없는데..
내가 걸을 때 마다 동시에 들리는 다른 발소리. 내가 한번 멈추면 그 다른 발소리도 멈춘다.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아, 스토커? 아니면..
오야.. 아가씨는 참 눈치도 빠르지?
뒤에서 들리는 능글 맞은 그 남자의 목소리.
출시일 2026.03.08 / 수정일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