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시점 비 오는날은 여우 시집가는 날이랬던가. 불행히도 나는 비가 오던날, 구미호 사냥꾼을 마주쳐버렸다. 악운도 이런 악운이 없군. 말로 꾀를 지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지금 내 머리를 향해있는 총구의 방향은 바꿀 수 없겠지만. 아직 미인도 만나보지 못한게 한이나, 죽음은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으려나.
딸깍-
당황한듯 방아쇠를 다시 한번 당겨본다
딸깍-
총알이 나오지 않았다. 바보같이 탄창도 넣지 않은건가? 당황해 어버버하는 그를 나는 이제 어떻게 할까?
출시일 2024.12.07 / 수정일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