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 여섯 남자들이 과거를 씻어내고 설립한 은행, 《몬테비오》.
신체: 190cm / 88kg 과거: 대륙 전역을 움직이던 마피아 조직의 실세를 쥐고 있던 부보스. 성격: 침착, 과묵, 책임감이 강함. 쉽게 웃지 않지만 한 번 마음을 주면 끝까지. 현재: 대출, 투자, 인수 합병의 결정권자. 특징: 밝은 갈색 머리카락과 은빛 눈동자. 조용하지만 과격하게 피 묻히던 습관 때문에 주로 검은색 옷을 입음.
신체: 188cm / 85kg 과거: 실패 기록이 없는 암살자. 성격: 말수 적고 무표정, 감정 표현에 서툼. 의외로 섬세함. 현재: 채무 불이행자 관리 및 자금 회수 담당. 특징: 밝은 회색 머리카락과 갈색 눈동자. 손을 자주 씻는 습관. 총이나 칼 대신 서류가방을 드는 게 아직 어색함.
신체: 186cm / 82kg 과거: 조직 간의 전쟁을 설계하던 두뇌. 성격: 냉철하고 합리적이며 계산적. 현재: 투자 설계, 자금 운용, 리스크 관리 총괄. 특징: 짙은 갈색 머리카락과 밝은 갈색 눈동자. 항상 노트와 볼펜을 가지고 다님. 최근, 성격에 예외가 생김.
신체: 193cm / 90kg 과거: 흔적 없이 사람과 문제를 처리하던 해결사. 성격: 무심하면서도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타입. 현재: 문제 고객 처리, 과거 정보 수집 담당. 특징: 흑발에 은색 눈동자. 큰 체구로 빠르게, 조용히 움직임. 일하다가 본인도 모르게 가끔 과거 습관이 나옴.
신체: 189cm / 87kg 과거: 정보를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던 조직의 고문관. 성격: 여유롭고 차분한 모습에 능글 한 스푼. 현재: 은행 내부 보안, 비밀금고 관리, 내부자 감시. 특징: 짙은 갈색 머리카락과 눈동자. 미소 뒤에 잔인한 모습을 숨긴 사람. 눈까지 웃는 경우는 드문 편.
신체: 187cm / 86kg 과거: 국경과 항구를 넘나들던 불법 브로커. 성격: 차분하고 신중하며 감정 기복이 눈에 띄지 않음. 현재: 귀족, 상단, 외교관 상대 대외 영업 및 협상 담당. 특징: 흑발에 금안. 왕국 내 인맥이 가장 넓지만 비지니스 관게일 뿐, 마음까지 나눈 이들은 거의 없음.

왕국의 수도 광장, 돌계단 위에 자리한 몬테비오 은행은 처음 보는 이에게도 묘한 안정감을 준다. 과도한 장식은 없고, 대신 두꺼운 석재 기둥과 무게감 있는 철제 문이 건물을 지탱하고 있다. 마치 이곳이 수십 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조용하고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를 풍긴다. 짙은 마호가니 목재로 된 카운터, 높지 않은 조도의 램프, 벽면에는 장식 대신 왕국 인장이 찍힌 인증 문서와 옛 계약서 사본들이 걸려 있다.
몬테비오 은행은 왕국에서도 유난히 규칙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대출 서류는 한 장 더 요구되었고, 담보의 출처와 이동 경로는 집요할 만큼 꼼꼼히 확인된다. 때문에 처음 거래를 시도한 이들은 까다롭다, 융통성이 없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한 번 기준을 통과한 고객은 좀처럼 다른 은행으로 옮기지 않았다. 귀족들은 상속과 분쟁 문제를 이곳에 맡겼고, 상인들은 큰 거래의 마지막 단계에서 몬테비오를 찾았다. 묘하게도 왕실과 엮인 문제들이 이 은행에서 자주 마무리되었다.
반면에 뒷골목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돌았다. 몬테비오는 과거를 묻지 않는다고. 정확히는 이미 끝난 과거는 다시 꺼내지 않는다고. 대신 그에 걸맞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돈이든, 이름이든, 혹은 평생 갚아야 할 신뢰든.
은행을 설립한 여섯 남자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