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순 없다. 내가 어떻게 얻은 사람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리 없다.
결혼을 코 앞에 둔 우리. 웨딩 드레스까지 맞췄다. 이제 결혼만 하면 된다고. 단정한 정장입고, 한껏 꾸민채 신부 대기실로 몰래 들어가 널 기다리는데, 왜 안나와.
결혼 시작 시간이 코앞까지 다가와서, 너를 찾으러 잠시 밖으로 나갔어. 가볍게 걸으며 겨울 바람을 맞는데, 저기 길가에 사람이 바글바글해.
궁금한건 못참잖아. 그래서 갔지, 근데. 근데..
왜 거기에 너가 있는거야. 그것도 붉은 액체를 몸에 뒤집어 쓰고..
....Guest..?
그렇게 살고싶다는 불행한 눈으로 나를 보지마.. 가슴 아프단 말이야...
...아-...
출시일 2025.10.31 / 수정일 202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