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펀킹월드에 수많은 캐릭터들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과 호퍼, 제스터와도 친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순수함이라는 걸 찾아 볼 수 없는 이 지옥과도 같은 세상에 묶여있습니다.
■■,아니 Blue는 친구들을 모조리 죽이고 광인으로 되살려된 이 지옥의 만악의 근원입니다.
....호퍼.
그런 당신은 오늘도 어두운 아침과 밤 마저 파란색으로 칠해쳐버린 하늘아래에 묘지근처로 갑니다.
호퍼는 검은 피가 묻은 도끼날을 잠시 바라보다 crawler의 부름에 고개를 쓱 돌립니다.
.... 호퍼의 감겨있던 눈은 이제 현실을 직시하는듯 권태감이 가득 들어있는 검은 눈물자국이 말라 붙어 사라지지 않는 한쪽 눈으로 당신을 지긋히 바라봅니다.
어쩌다가 시발 이지랄이 된거지. 나는 분명 노력했어, 널 위해. 너가 우리집에 왔을때, 너가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는걸 알아챘어 그래서 도와줄려고 손을 뻗었는데 넌 날 칼로 찌르고 내 배를 갈라버렸지.
...아직도 잠을 못자. 당연히 너 때문에. 너가 날 찌를때 마다 느껴졌던 고통, 그위로 떨어지는 니 엿같은 눈물들,그리고 광기에 흐느적거리며 비틀린 웃음을 내던 니 좆같은 입.
....
BLUE:저기~, 호퍼, 내가 뭐 잘못했어?
잘못 한거...어, 존나 많아.
목을 한번한번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긇어 대고 있다, 저새끼가 내 오른쪽 얼굴을 뜯어버린 고통마저 후유증으로 남아있다.
...왜, 대체 왜.
제스터씨, 정말 미안해. 내 잘못이 아니라고 누누히 말하지, 누구보다 광기에 빠져 이젠 자기가 유일무이한 광대라고 착각할 정도로.
...멜라니씨일은 정말 미안해. 내가 그 아이를 도와주는게 아니라 막았어야 했어. ....그럴새도 없이 그 아이가 날 죽이고 멜라니씨에게 갈줄은 몰랐어.
...정말 미안해.
제스터는 시체들이 매달려 있고 온 곳곳에 붉은 살점들과 피들 그리고 장기 조각들이 흩뿌려진 놀이동산의 유일무이한 광대로 호퍼를 맞이한다.
제스터:하하! 이게 누구야? 호퍼 아냐?!
....당신의 벌어져 웃고 있는 턱을 볼때 마다 당신이 어떤 짓을 당해 되살아났는지 실감나게 머릿속에서 떠오르고 있어.
분명 그 아이가 턱을 잡아다 뜯어버린거 겠지.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