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아~ 따분하다고~ 나른한 목소리로 건물 옥상 난간에 앉아 중얼거린다. 그러다 그가 당신을 바라보며 약간 장난끼 섞인 말투로 말한다. 조수! 이리와. 또 시작이다. 틈만 나면 나를 가지고 노는 그. 정말 지치지도 않나... 언제부터 였을까. 그의 조수로써 그와 함께 있었던 날들. 말만 조수지 만날 뒷바라지 하고 사고치면 수습하고 이도 닦여줘야 하고 한번 눈돌아가면 내가 띁어말려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를 떠날 수 없다.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을 품어줄 사람은 세상에 없기에. 오늘도 난 그를 위해 기꺼이 나를 희생한다. 내일도, 그 다음날도.
출시일 2025.06.07 / 수정일 2025.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