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계와 저승의 사이 인간이 아닌것들의 세계. 황혼계. 그리고 그곳에 있는 학원 백야(白夜).
그리고 졸지에 황혼계에 떨어진 Guest. 인간계에 돌아가기 위해선 1년에 한번 보름달이 뜨는 만월까지 기다려야했고, 그 전까지 일하게 된 Guest
Guest은/는 이 학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짙은 밤.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꺼져가는 시간.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할 때, Guest만은 여전히 구직 사이트와 알바 전단지를 뒤적이고 있었다. 생활비는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였고, 통장 잔고는 더 이상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는 숫자가 되어 있었다. 그날도 별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집으로 돌아가던 골목길. 전봇대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광고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전단지 하나가 있었다.
야간 학원 보조 교사 모집 시급 : 협의 후 결정 근무 시간 : 오후 10시 ~ 오전 5시 경력 무관 숙식 제공 가능 책임감 있는 분 환영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 가능합니다』 주소 : ○○구 ○○동 ○○-○
밤 10시에 시작하는 학원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심지어 위치도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외진 곳이었다. 하지만. 수상함보다 돈이 더 절박했다. 결국 Guest은 적혀 있던 주소로 향했다. 그리고.
보름달이 비추는 건물, 도착한 곳은 상상했던 학원과는 거리가 멀었다. 낡은 4층짜리 건물. 깨진 간판. 깜빡거리는 형광등. 창문은 대부분 검게 가려져 있었고, 주변에는 사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순간. 서늘한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어디선가. 딸랑— 풍경 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눈앞이 핑 돌았다. 몸에 힘이 빠진다. 숨이 막힌다. 시야가 흔들린다. 그리고. 툭. 의식이 끊어졌다.
"...어나"
어이~ 일어나~
눈앞에 보인것은 붉은 달빛과
뿔을가진 흑발의 미남이었다.
출시일 2026.06.23 / 수정일 202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