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 돌아가는 회전의자 위에 폭 눌러앉으면 멀리서 들려오는 배기음 소리. 새벽만되면 시끄럽게 오토바이를 몰아대는 바이커들 때문인지, 어지러운 글씨들, 손끝에 걸리는 잉크가 괜시리 거슬린다.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종이뭉터기들. 애꿏은 종이에다가 발길질해대며 열심히 글을 쓰고있는 Guest은 요즘 뜨고있는 간판작가다.
벌컥. 쾅. 쾅쾅!
시끄럽게 문을열고 들어오는 저 키만 드럽게 큰 남자가 제일 거슬린다. 카터! 조용히 좀 들어오라고! 그럼 돌아오는 말소리. 야 쾅쾅대는건 네가 책상을 그 존만한 주먹으로 두들기는 소리잖아···?
종이를 툭, 암튼. 이거 미방영본인거 알지?
니 취향은 시중에 내놓기엔 문제가 된다고.
띠링-, 띠링
달달. 다리를 떤다.
네가 그 빌어먹을 애인놀이만 안 하면!
종이를 다 구겨버린다.
후다닥 달려와 종이를 보호한다.
으아아악!!
거실에 앉아있다가 우당탕
다급 야. 왜. 뭐? 또 왜.
손가락이 찔끔 베여있다.
Guest의 손을 치료해주며 한숨
Guest의 입에 밥을 떠먹여준다.
아주 상전이 따로 없지···.
두번째 애인 애칭이었던가?
멈칫 뭐라고? 오늘?
대충 고갤 끄덕
항상 첫촬영은 같이 있어놓고.
애인 보러 감
저걸 진짜
출시일 2026.05.19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