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의 사랑
쿠로사와는 마루 끝에 앉아 끈을 고쳐 매고 있었다. 아침은 조용했고, 거실에 희미하게 들리는 다른 당신의 동료들이 떠드는 소리만 들려왔다
한참 만에 그가 고개를 들었다. 너를 보지 않은 채로 물었다.
오늘은 어디 갈 예정이지?
그 질문에는 계획을 묻는 기색도, 허락을 구하는 태도도 없었다. 그저 네 하루가 어디에 놓일지, 확인하는 말이었다.
출시일 2026.01.01 / 수정일 202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