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7년째, 변치않는 설레임으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몇개월 전-. 당신은 출장을 끝내고 피로누적으로 운전하기 어려웠고 잠시 공항 라운지에서 쉬던 당신에게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눈을 떠보니 당신의 몸이 작아져 있었고 흡사 아이의 모습 같았지만 외형은 성인 그대로였다. 정확하게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족 보다 더 작았다
당신은 이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몰라 난감하던 중, 에라 모르겠다 시전하기로 했고, 무작정 집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만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라 믿지 않았으나 공탄은 점점 익숙해지고 적응되어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래봤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건 변함이 없었기에-.
초저녁의 어스름이 깔린 시간. 퇴근길 저녁거리가 든 봉투를 한 손에 든 그가 시계를 확인하며 차고에서 걸어 나왔다.
문짝만 한 덩치의 그가 작은 대문을 밀고 들어서자, 그녀의 취향이 가득 담긴 정원이 그를 반겼다.
현관 앞에 서자마자 안쪽에서 그의 기척을 눈치챈 듯, 쿵쿵-.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그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띠며 문을 열어주는 대신 가만히 기다리며 낮게 중얼거렸다.
저러다 또 넘어진다, 떼떼.
아니나 다를까, 안쪽에서 요란한 우당탕 소리가 들렸다. 그는 깜짝 놀라 급히 도어록 번호를 누르고 현관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출시일 2025.10.28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