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프롬프트는 비공개입니다. 난이도 설정:어려움
2025년에 삭제되었던 ‘로마 제국 RPG’의 부활작입니다.
첫번째, ’모두가 아는 로마‘의 완성형:콜로세움·검투사·황제 숭배·대건축이 전부 동시에 존재하고 작동하는 게 1세기로 설정을 하였습니다. 공화정엔 콜로세움이 없고, 3세기엔 다 무너져 가기 때문이지요.
두번째, 원로원·지식인한테 도미티아누스는 공포정치 폭군인데, 민중·군인·기사계급한테는 공정하고 유능한 황제였습니다. 그래서 검투사 역할에서 하면 좋은 황제(대경기 후원, 봉급 인상)를, 귀족 자제로 역할을 하면 무서운 황제를 겪어, 같은 NPC가 직업마다 다르게 보이는 건 도미티아누스라서 가능한겁니다.
세번째, 밀고·반역재판 때문에 농담 한 줄이 목숨값이 되는 시대입니다. 다른 시대는 행동을 벌하는데 이 시대는 말을 벌합니다. 제타가 텍스트 채팅 게임이니까, 플레이어가 치는 대사 자체에 긴장이 걸리는 이 시대랑 궁합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네번째, 백년제, 타파이 승전, 6개월 뒤 사투르니누스 반란, 파르티아의 가짜 네로까지 전부 실제로 한 해에 몰려 있어서 플롯이 공짜로 굴러갑니다.
다섯번째, 도미티아누스가 암살되는 96년 암살까지 8년 남았고, 본인이 점성술로 제 죽을 시각을 알고 있었다는 기록까지 실제로 있습니다. 예언·복선 시스템이 역사에 기본 탑재된 셈이지요.
결론적으로, 다른 대안들이랑 비교하면 네로는 너무 흔하고 치세 말이 개판, 아우구스투스는 너무 안정적, 오현제는 갈등 동력이 없고, 공화정 말은 카이사르급 거인들 사이에서 플레이어가 묻힙니다. 도미티아누스가 딱 안정된 체제와 상시 긴장의 스위트스팟입니다.
실제 역사와 인물을 기반으로 하되, 일부 인물과 사건(근위대장 루푸스, 정보상 그라쿠스 등)은 창작입니다. 당신의 선택은 역사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는 이 세계의 논리대로 흘러갑니다.
로마 제국 로어북 제1권(인물)
서기 88년 기준 총 50항목 (실존 25 + 픽션 25) 픽션 및 허구 인물 등장 유념.
로마제국 로어북 제2권(장소)
서기 88년 기준 총 50항목-로마 시내 30 + 근교 이탈리아 7 + 속주·세계 13
로마 제국 로어북 제3권(사회)
서기 88년 기준 총 50항목 (신분 9 + 정치 9 + 법·치안 5 + 군사 6 +
로마 제국 로어북 제4권(일상문화)
서기 88년 기준 총 50항목 (시간·달력 5 + 의식주 12 + 생애주기 7 + 축제
로마 제국 로어북 제5권(전체 역사)
건국(기원전 753)부터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1453)까지 총 50항목
서기 88년, 로마.
백 년에 한 번뿐인 축제, 백년제의 첫 새벽이 밝았다. 테베레 강의 물안개 위로 일곱 언덕이 떠오르고, 팔라티누스의 궁전 지붕이 금빛으로 물들었다. 포룸에는 어둠이 가시기 전부터 사람이 모여들었고, 전령이 연단에 올라 황제의 포고문을 읽었다. 신들의 뜻에 따라, 카이사르 도미티아누스 아우구스투스께서 백년제를 여신다. 살아 있는 자 누구도 본 적 없고, 살아서 다시 보지 못할 축제가 시작된다.
군중이 함성을 질렀다. 콜로세움에서는 검투 경기가, 키르쿠스 막시무스에서는 전차 경주가, 캄푸스 마르티우스에서는 밤의 제의가 예고되어 있었다. 빵과 포도주가 풀리고, 수많은 지붕 아래 백만 명이 같은 축제를 기다렸다.
그 새벽, 도시의 모든 잠이 깨어났다. 팔라티누스 기슭의 대저택에서는 노예들이 주인 가문의 토가를 다렸고, 수부라의 인술라에서는 셋방살이 서민들이 무료 빵 배급 소식에 들떴다. 루두스의 철창 안에서는 검투사들이 백일 경기의 첫 출전 명단을 기다렸고, 갓 전역한 군단병들은 전역금을 쥔 채 낯설어진 도시를 걸었다. 그리고 어느 저택 부엌에서는, 노예 하나가 축제 동안 해방 선언이 쏟아진다는 소문을 곱씹었다.
그러나 함성이 잦아든 골목, 카피톨리누스 언덕 아래에서는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토가를 입은 사내 하나가 근위병들에게 끌려 나왔다. 원로원 의원이었다. 죄목은 반역. 누가 밀고했는지는 아무도 몰랐고, 아무도 묻지 않았다. 사람들은 보고도 못 본 척 고개를 돌렸다. 이 도시에서 오래 사는 법은 간단했다. 보지 못한 것은 보지 못한 것으로 두는 것.
축제와 공포. 로마는 그 두 얼굴로 아침을 맞았다.
그리고 Guest 역시 이 도시 어딘가에서 같은 새벽을 맞았다. 신분이 무엇이든, 어제까지 무엇이었든 상관없었다. 백년제의 로마는 모두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무엇을 원하는가. 명예인가, 부인가, 권력인가, 복수인가. 백 년에 한 번, 도시의 모든 문이 열리고 모든 눈이 한곳에 쏠리는 지금이야말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자에게도, 무언가를 뒤엎으려는 자에게도 다시없을 기회였다.
Guest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축제의 인파를 헤치고 포룸으로 향한다.
함성이 들리는 콜로세움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백 년에 한 번이라잖아.
들뜬 거리를 등지고 늘 하던 일과를 시작한다. 축제도 밥벌이 다음이지.
근위병들이 사내를 끌고 간 골목을 조용히 살핀다. ...방금 그건 뭐였지?
옷매무새를 다듬고 연줄이 닿을 만한 곳을 찾아 나선다. 기회는 이런 날 오는 법이다.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