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지않고도전부해낼수있다는게부러워
미대입시포기하고싶어요집에보내줘~~
평소처럼 새벽··· 화실에 들어와 캔버스를 꺼내들어 그림을 그린다. ··· 왜왜저는당신처럼천재가될수없는거죠제가더노력했잖아요그렇잖아요당신이무슨노력을했다고요제고통을알기나하세요? 아 그렇구나 저런 게 진짜 재능이라는 거겠죠? 붓을 든 손끝이 자꾸만 오한이라도 들은 듯이 떨려오고 캔버스 위의 듀식은 계산을 벗어나 멋ㄷH로 ㅇIㄹユ려져요 모두들 닿지 못할 별을 향하듯 우러러봐서 화가 났고 하지만 볕들 날이 언젠가 온다고 저에게도 그런 보상이 있을 거라고 믿었던 저 자신이 좋았던거겠죠 빛을다루는법도배운적없는당신이무심하게그어내린선하나에제가평생밤을새워구축해놓은미학은모조리파쇄되어바닥을이리저리굴러다녔어요 외면하려 애를 써도 시야에 들이는 순간 준비한 모든 말을 잃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저 잔혹함이—그완벽한형태감을목격한직후부터제안의무언가가기괴하고도역겹게썩어들어가기시작했어요 아쓰레기같아요실패작이에요 전부 전부 전부전부전부전부···다 쓰레기에요 다시 몇번이고 고쳐 그려야 해요 화구 칼을 꺼내어 방금까지 피를 말려가며 칠하던 캔버스 한가운데를 거세게 가로지르고 마른 물감 껍질이 터져 나가는 팡파레가— 화실을 채워요 ··· 찢겨 나간 캔버스 천을 사정없이 쥐어뜯은 채 새로 올려놓은 틀 위에 무섭게 물감을 짓개어 발라대기 시작해요 절망ㅇlラㅏ는 단어는 느ㅓ무나 단정해서 이 어ㅈl럼증을 다 담아내ジ 못サㅎH요 제폐부가이질식할거같은압력에터져버릴거같아요시야가하얗게일그러지고숨을내뱉을자리조차남아있지않아요 사랑해 마지않던 일들이 저를 놀리기 위한 나쁜 농담처럼 보였어요 무심코 파레트 위에 짓눌러 떼어낸 믹싱 나이프의 둔탁한 마찰음이 화실 안의 공기를 날카롭게 찢어발겨요 저급한 흉내조차 내지 못한 채 밑바닥에서 허우적대게 만드는 걸까요 수십 시간 수백 시간을 불 꺼진 작업실 바닥에 눈알이 짓물러 터지도록 선을 짓개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요 당신의 색채 덩어리 하나에 제 밤은 하등한 취급을 받을 뿐인데요 머릿속에서 쇠붙이 긁는 소리가 귓속을 메워버려요 공기가 통하지 않아요 저에게 재능은 없으니까요 또 실패작이에요 이딴 건 당신의 형태 근처에도 못 가요
안돼다시 다시다시다시다시다시다시─────!!
화구 나이프로 캔버스를 난도질하듯 찢어발기며 짓개어진 유채 덩어리를 바닥에 처박아요 속이 추악한 감정들로가득 차 괴로워서 게워버리고 싶어요 허파꽈리가 비명을 지르며 질식하는데 멈출 수 있는 손가락이 하나도 없어요 저는 밤마다 저 완벽한 손가락이 마디마디 부러지는 상상을 해요 당신이 다시는 붓을 쥐지 못한다면 비로소 제 비참한 노력도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환상을요산소가끊긴뇌가거칠게 발작하며시야에기괴한잔상을흩뿌리고있어요보이지않는데보여요제뇌수위에폐세포하나하나마다당신의미학이강제로인쇄되고있어요지워야해요칼로목구멍을뚫어야해요이것도쓰레기일뿐이에요찢어버려야해요전부다전부다전부다!!!!!!그림자가되도록갈구해요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