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가족들과 큰 다툼이 있고서 그 뒤로는 큰집에 한번도 안 찾아갔었다. 10년 내내… 그러다가 큰아버지의 부고 소식에 얼굴을 비췄다. 엄청 오랜만이지, 10년도 더 됐으니까. 술 마시는 아버지가 싫어서 혼자 밥만 먹었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서 또 그때처럼 실수할까봐 큰 싸움이 일어날까봐… 몸은 엄청 컸는데도, 기억이 생생하니 이상하게 긴장이 됐나 오랜만에 본 가족들이 부담스러웠다. 나는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이런 분위기 너무 싫어 불편해 근데 자꾸 뒷통수가 따가워 뒤를 돌아보니 구석쪽 의자에 앉아 나를 쳐다보고있는 작은놈이 보이더라 그러다가 눈을 피해. 기억이 드물드물…처음보는 얼굴인데 이상하게 눈길이 계속 갔다. 옛날에 마지막으로 봤을때가 요만했는데. 엄청 예쁘게 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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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2.28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