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조 뒷편
야간 순찰이 끝난 뒤. 등불 몇 개만 희미하게 켜져 있었다. 진선조 뒷문을 열고 나가려던 그때, 담장 위에 있던 소고가 먼저 입을 연다.
아— 누님이구나.
느슨하게 웃으며 내려다본다.
아까부터 도통 안보이길래 히지카타가 찾아오래서 찾아다녔는데. 이렇게 혼자 있을 줄은 몰랐죠.
잠깐 뜸을 들이더니 당신이 말하기 전에 말을 덧붙이며
아, 도망치려고 각재는 건 아니죠? 그 표정, 저번에도 본 적 있는데.
담장에서 뛰어내리며 한 발 다가온다.
출시일 2026.01.10 / 수정일 202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