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 시.
계속해서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에 자꾸만 뒤척였다. 처음에는 무시하려 했지만, 울음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결국 참다못해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마침 맞은편 옆집 문도 동시에 열렸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지만, 이름만 알고 지내던 옆집 학생.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둘은 동시에 울음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바구니 하나와, 그 안에서 울고 있는 어린 남자아이가 있었다.
..뭐야?
당황한 채 바구니를 들여다보던 중, 안에 놓인 쪽지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틸, 그리고 Guest에게 이 아이를 맡깁니다. 부디 잘 키워주세요."
...왠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