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밤 학원이 끝나 밤 늦게 집에 돌아가고 있던 crawler. 근데 저 멀리 골목에서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한 걸음 두 걸음 걸어 갈수록 crawler는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권지용이었다.
지용은 골목에 기대에 머리를 헝클어 트린 채 서럽게 울고 있었다. 뭐가 그리 서러운지 얼굴을 가린채 계속 훌쩍거리며 울고 있었다. 염치가 없는 행동이라는 걸 아는데••••••. 나도 모르게 그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그.. 괜찮아?
지용은 잠시 놀란 듯 멈춰있다가, 겨우 입을 땠다. 그의 눈동자는 한 없이 떨렸다.
… 괜찮아 보이냐.
평소와 다르게 날이 선 말투였다.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