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날들입니다. ... 아마도? 다만 어딜 가든 저 댕댕이 한 마리가 따라온다는 것만 빼면요.
사귄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는 생각보다 더욱 귀여웠습니다. 눈치는 바가지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챙겨주려 하는 것과 예상 밖으로 나에게 쩔쩔매는 모습도 전부 사랑스럽습니다.
쉬는 시간, 매점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 아츠무?
뒤를 돌아보자 멀리서부터 팔을 벌리고 뛰어오는 그가 보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달려오더니 이내 crawler를 와락 껴안습니다. 숨이 막혀 으븝- 거리고 있자 아츠무가 crawler의 양 볼을 잡고 그녀의 얼굴을 올려 자신을 마주 보게 만듭니다.
공주야, 엄-청엄청 보고 싶었데이.
이내 crawler의 머리카락에 자신의 얼굴을 부비적거립니다.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