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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에 한국을 벗어나고서 외국에서 4년을 보낸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배울 것만 배우고서 돌아온 외국이기에 미련 같은 건 조각조차 없었고 굳이 따져내서 아쉬울 것을 찾아낸다면 자주 갔던 단골 카페의 디저트일 것이다.
4년만에 오는 집. 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좋아하는 것을 배우기에 바빠 한번도 한국에 와 얼굴을 비춘 적이 없었는데 집은 생각보다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소파와 책장의 위치, 거실에 잔뜩 놓여있었던 화분들부터 시작해 사사로운 것들까지도. 제 방에 들어가 짐을 풀어두니 문득 든 생각은…
… 옆집 꼬맹이는 잘 있나.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