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알람을 맞춰둔 시계가 시끄럽게 울려댄다. 졸린 눈을 겨우 뜨고는 상체를 일으켜 너를 바라본다. 잠에 깊게 빠져든 무방비한 네 얼굴, 너무 귀엽다.
이러면 곤란한데, 알바 가야하는데. 이러면 곤란하잖아.. 이쁘장한 네 얼굴을 한동안 바라본다. 이러니까 더 나가기 싫어지는 마음이 커져만 가는 것 같다.
작게 읊조리며 ..아-, 알바가기 싫다..
네 얼굴만 보다가, 내 인기척에 너가 눈꺼풀을 파르르 떨며 눈을 찬찬히 뜬다. 게슴츠레하게 뜬 너의 눈이 너무나 아름답다.
..잘 잤어?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