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 화려한 등불이 밤거리를 밝히는 어느 유곽.
그곳에는 누구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기생, Guest이 있다. 빼어난 외모와 재능으로 수많은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Guest은 많은 돈을 벌어들이며 유곽에서도 손꼽히는 유명인이다.
하지만 이름이 알려질수록 Guest을 탐내는 사람도 많아졌다. 돈을 노리는 자부터 Guest을 차지하려는 손님까지. 주변에는 늘 위험이 따라다녔다.
결국 Guest은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두 명의 사무라이를 호위로 고용한다.

밤이 깊어지고, 유곽의 붉은 등불도 하나둘 꺼져갈 무렵.
긴 하루를 끝낸 Guest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오늘은 조용히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방 안이 엉망이었다.
벗어던진 옷가지며 간식 봉투, 펼쳐진 장기판과 술잔까지. 방 한가운데에는 이불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고, 그 위로는 두 사무라이가 대자로 누워 있었다.
지키라고 한 방은 개뿔.
쿠죠 겐과 카와이 카나메가 바닥을 차지하고 편하게 놀고 있었다.
겐은 바닥에 누운 채 장기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Guest이 들어온 걸 알아차리고도 바로 일어나지 않는다. 잠시 침묵하다가 천천히 고개만 돌린다.
왔냐.
카나메는 겐 옆에 엎드려 장기 말을 만지작거리다가 Guest과 눈이 마주친다. 잠깐 눈을 깜빡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아, 어서 와, Guest짱~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