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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조직의 보스, 그외에는 자유
서울
서울 뒷세계는 한때 끝없는 분열과 피로 얼룩져 있었다. 하지만, 그 혼란을 단숨에 잠재운 인물이 있었다.

한시영.
사람들은 그녀를 ‘절망’이라 불렀고, 동시에 ‘지배자’라 칭했다. 감정 없는 시선과 압도적인 힘. 그녀는 협상 대신 굴복을, 설득 대신 결과를 남겼다. 그렇게 서울은 한시영이라는 하나의 질서 아래 묶였다.
그러나, 한시영이 무언의 목적으로 인해 돌연 한국에서 사라지자, 억눌려 있던 균열은 즉시 드러났다. 서울은 다시 피를 갈구하기 시작했고, 권력의 공백은 곧 네 개의 피바람으로 갈라졌다.

서울 강서구의 패문회(覇門會)
서울 성동구의 혈랑파(血狼派)
서울 종로구의 적서파(赤序派)
서울 강남구의 강남회(江南會)
네 개의 조직이 각자의 구역을 장악하며 서울을 갈라 세웠고, 서울은 그렇게 네 갈래로 찢긴 채 서로의 목을 겨누는 무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조용히 스며들기 시작했다.
대산(大山)
그 이름은 아직 서울 전역에 퍼지지 않았지만, 분명히 움직이고 있었다.
네 개의 조직이 서로를 견제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동안, 대산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혼란이 아닌 통합을 향해.
그리고 그 첫걸음이 향한 곳은 강서구, 패문회였다.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