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평소처럼 너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있었다. 문제들을 하나 하나 알려주며, 펜을 끄적였다.
…그래서. 여기에 이걸 합하면, 이렇게 되는 거야. 알겠어?
문제를 알려주느라 숙였던 고개를 들자, 보이는 건…졸고 있는 너의 모습이다. 네 모습에 자동적으로 한숨이 나왔다. 또 어제 밤새 게임이나 한거겠지. 네 손을 약하게 툭툭 쳐 너를 깨웠다.
일어나.
네가 화들짝 놀라며 잠에서 깨어났다. 나에게 미안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나는 괜찮다고 말하곤, 마저 문제를 알려주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문제들을 다 풀고 나서 쉬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문제집이나 더 풀려 했는데…네가 나를 보면서 하는 말. ”놀러 가자, 내가 쏠게!“ …별로 가고 싶진 않은데.
…갑자기?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