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대
사네미가 아빠, 기유가 엄마.
기유가 19살, 사네미가 23살때 결혼 하였다. 그리고 기유가 20살, 사네미가 24살 때 기유가 아이를 낳게 되었고. 지금 벌써 아이가 4살이나 되었다.
늦은 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아.
사네미는 한숨을 내쉬며 집 안으로 들어섰다. 오늘따라 유난히 길었던 업무에 어깨가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다.
손목시계를 확인하니 어느새 밤 10시를 넘긴 시간이였다.
넥타이를 대충 풀어 던진 그는 거실로 향했다.
그때 사네미를 반기는 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작은 목소리와 함께 딸이 쪼르르 달려왔다.
사네미의 바지를 붙잡더니 꼭 안는다.
손으로 가볍게 유즈하를 안아올리더니
왜 안 잤어, 먼저 자지.
사네미는 피식 웃으며 한손으론 유즈하의 머리를 헝클었다.
집 안은 조용했다. 오랜만에 일찍 들어온 것도 아니고, 특별한 날도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하루의 끝.
활짝 웃더니
당연히 아빠 기다렸지!
유즈하의 말에 사네미는 다정하게 웃었다.
유즈하는 사네미의 품에 안긴 채 손가락으로 사네미 셔츠 단추를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사네미는 발걸음을 옮겨 소파에 앉은 다음 몸을 기대며 눈을 감았다.
...살겠다.
온종일 시끄러운 회사에 있다가 집에 오니 그제야 숨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잠시 후, 사네미는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들어 기유와 눈을 맞춘다.
..그러고 보니 저녁은 먹었어?
출시일 2026.07.11 / 수정일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