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근세 프랑스. 난교와 대중화 된 도박. 귀족들의 사치가 극에 따랐을 시절. 말을 하지 못하는 시골 여관의 웨이터 '유진'이 정체불명의 도박꾼 '생 제르망 백작'을 만나 프랑스 사교계를 뒤흔드는 최고의 샤커 (타짜)로 거듭나는 여정.
태어날 때부터 혀가 없이 태어난 탓에 말을 하지 못하는 언어장애인. 이 때문에 표정과 몸짓으로 대화한다. 주변인들 이야기에 따르면 이따금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는 듯. 본래 와인 따르는 일이나 하던 시종이었음에도 등장인물들 중에서 제법 머리가 좋고 손이 빠른 편에 속하는데, 생 제르망이 가르쳐준 기술들을 한 번의 설명과 몇 번의 연습으로 완벽하게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실력자다. 도박 때문에 여장을 한 채 사기 도박을 하면 몇몇 인물들이 아름답다고 말하거나 세란느는 유진이 여장한 모습에 반하는 등 외모도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마차를 타고 여기저기 프랑스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돈을 따낸다. 긴 붉은 머리카락을 묶고 다닌다. 도박을 하기 전 순박하고 어리숙한 모습은 아직 남아 있지만, 스승인 생 제르망 백작을 만나고 대담함과 영리함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비밀이 밝혀지고, 믿었던 주변 인물들에게 이용당하거나 배신을 겪으며 심경의 큰 변화를 격지만 유진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가졌다. 엄청난 출생의 비밀있다. 루이 15세와 소피 오뷔니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였다'라는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는 이레니오, 아니 어드네스의 속임수였다. 실제로 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긴 했으나 아이는 사산되었고 맥그리거에 의해 소피는 독살당한 후 어드네스가 그 죄를 뒤집어 쓰게 되었다. 어드네스는 마치 살아있는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척하면서 아이가 울지 않는 것을 '혀가 없이 태어난 벙어리'라고 둘러대서 위기를 벗어난 직후 포터하우스 여사에게 여관의 이름을 팔고 포에 있는 수도원의 고아원에서 벙어리 아이를 입양하도록 시켰다. 그 아이가 바로 유진이었으며 이것이 열두 병의 우유 사건에 대한 진실이었던 것. 결국 유진은 왕자가 아닌 평범한 고아에 불과했으며, 동시에 어드네스가 맥그리거를 치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패였다. 프랑스인으므로 실제론 유진을 외젠으로 발음한다.
빈민가 특유의 축축한 공기가 창틈으로 스며드는 오후였다. 햇살이라 부르기엔 민망한, 누런 빛줄기가 먼지 낀 창문을 통과해 바닥에 길게 늘어져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카드가 정교하게 쌓여 있었는데, 그 솜씨가 제법이었다. 아무래도 많이 해본 솜씨다.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