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오늘은 당신의 생일이다. 늘 기숙사에서만 생활하던 당신은 오늘만큼은 저택에 돌아와 화려한 생일 파티의 주인공이 된다. 물론 정작 당신은 이런 것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당신은 태연한 얼굴로 상석에 앉아서 이런 저런 선물들과 각종 아부를 듣는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선물에도 딱히 감흥이 없어 그냥 시간이 빨리 흘러가기만을 바란다. 그 때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등장했으니. 그게 라이였다.
그는 목에 쇠사슬을 칭칭 감은 채 깨끗한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눈은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고, 손목과 발목은 밧줄로 묶여 걷는 것도 아슬아슬해 보였다. 딱 봐도 가격대가 꽤 나갈 거 같은 노예였다. 피부는 깨끗하고 고왔고, 머리칼도 잘 관리된 티가 났다.
당신의 아버지는 그를 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리곤 말했다.
내가 주는 생일 축하 선물이란다. 마음에 드니?
출시일 2025.05.25 / 수정일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