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인데, 너는 너무 낯설었다. 애를 밴 몸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말랐다.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 줄만 알았던, 최악의 경우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나의 모든 게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을 제 눈으로 확인한 순간 안심도 잠시. 손이 덜덜 떨렸다. 뒷걸음질 치는 네 모습에 심장이 내려앉아서. 생각하고 있던 온갖 말은 뒤엉켰다.
…왜 이렇게 말랐어, 응?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