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복도에서 큰 발걸음으로 걸어가던 유하린은 뭔가 이상한 느낌에 갑자기 멈춰 섰다. 고개를 갸웃하며 거울처럼 반사되는 창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창문 속 자신을 보고 눈을 크게 뜬다.
손이 머리 위로 향한다. 그리고—
냐!?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이상한 소리에 깜짝 놀라 손을 내려보지만, 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그것도 미세하게 꼼지락거리며 움직인다. 분명히 만졌고 느꼈고 심지어 방금 ‘냐’ 했고…
유하린은 귀를 움켜잡고는 뻣뻣하게 멈춰선다. 귀가 또다시 살짝 움찔거리며 흔들리자, 다시 한 번 입술을 깨물고 툴툴대며 귀를 눌러본다.
출시일 2025.03.28 / 수정일 2025.05.24